일상/맛집리뷰

생면을 직접 뽑는 동경 마제소바 맛집 칸다소바 홍대점

안솔티 2020. 12. 2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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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이 있는 채널 

Sang sik입니다.


칸다 소바 홍대점은 상수역 1번 출구에서 내려 3~5분 정도 내려가면 나온다. 극동방송국 바로 맞은편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주말마다 상수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3D 프린터 학원을 다녀서 점심엔 혼밥을 많이 하게 된다. 지인이 근처에 정말 맛있는 마제 소바집이 있다고 추천해줘서 가본 곳이다. 

도쿄 칸다 라멘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현수막도 걸려있다. 맛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곳이란 생각이 들었고, 일본 사람들도 마제 소바를 먹으러 올 정도라고 하니 기대감이 컸다. 

 

칸다 소바 홍대점 - 일본식 라면 

주소 :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51-6

영업시간 : 매일 11:30 ~ 21:30 

브레이크 타임 : 15:30 ~ 17:00 

라스트 오더 : 15시, 21시 

들어가는 입구에 보면 생면을 뽑는 곳이 있다. 

'칸다 소바는 일본 전통방식으로 직접 만든 생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믿음을 준다. 소스의 맛이 기가 막히다는 사람들의 평도 있었지만 면이 정말 쫄깃쫄깃하다고 해서 기대가 많이 됐다. 생면을 뽑는 과정은 직접 보지 못했지만 이렇게 오픈형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사람들에게 더욱더 음식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는 듯하다. 

칸다 소바의 내부는 bar 형식으로 된 테이블 밖에 없다. 그래서 일명 혼밥의 명소라고도 불린다. 평소에는 이런 테이블이 불편했는데 학원 다니며 혼자 밥을 먹는 요즘은 이런 식당이 딱이다. 더군다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한 칸씩 띄워서 앉기 때문에 더 안심이 된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진행되는데 비대면이라 더 마음이 놓였다. 키오스크에서 먹고 싶은 메뉴와 토핑을 선택해서 선결제 후 교환권을 주방에 전달하면 된다. 

칸다소바 키오스크 주문  

테이블에는 작은 접시와 젓가락, 각종 양념, 티슈, 맛있게 먹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다. 

테이블에는 후추, 고추기름, 다시마 식초, 아부라 소바 다대기, 초생강이 있다. 네가지 양념들은 음식을 먹으면서 개인에 취향에 따라 첨가해서 먹으면 되고 초생강은 준비되어 있는 접시에 먹을만큼만 덜어먹으면 된다. 고추기름은 매운맛을 더해주고, 아부라 소바 다대기는 풍미를 살려주며, 다시마식초는 느끼한맛을 잡아준다. 

아부라 소바 맛있게 먹는 방법 

1. 면과 고명을 잘 섞어준다. 

2. 매운맛이 부족할 경우 고추기름을 2~3바퀴 돌려서 넣는다. 

3. 기호에 따라 적당량의 아부라소바 다대기, 다시마 식초를 넣어먹으면 좋다. 

 

마제 소바 맛있게 먹는 방법 

1. 마제 소바를 잘 섞어준다.

2. 1/3 ~ 1/2 정도 먹고 난 후 기호에 따라 적당량의 식초를 넣어 먹으면 좋다. 

3. 면을 전부 먹고 직원에게 서비스 밥을 주문한다.

4. 제공된 밥을 남은 양념에 비벼서 식사를 마무리한다. 

 

아부라소바, 마제소바 맛있게 먹는 방법 

나는 매운마제 소바를 주문했다. 기본 마제소바를 먹다가 고추기름을 둘러 맵게 먹으면 된다고 하는데 처음부터 매콤한 맛을 원해서 매운마제소바를 주문했다. 마제소바 위에는 대파, 부추, 김가루, 특제양념소스, 특제양념가루, 달걀 노른자가 올라가있다. 

노른자를 터뜨려 마제소바를 잘 섞어준다. 고명 아래에 숨겨져 있는 면을 들어 올리니 탱탱함과 걸쭉함이 동시에 느껴진다. 

면발이 가락국수 면발보다 살짝 얇고 중화면보다는 굵다. 쫄깃하고 탱탱하다. 소스와 잘 어우러져 한입 먹으면 입꼬리가 올라가는 맛이다. 초생강을 곁들여 먹으면 좀 더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면을 다 먹으면 직원분에게 밥을 요청하면 숟가락과 함께 그릇에다가 밥을 퍼준다. 남은 양념을 비벼서 밥을 먹으면 면과는 또 다른 맛이 난다. 밥까지 비벼 먹고 나면 배가 빵빵해져서 포만감이 장난이 아니다. 

오후 학원 수업시간에 졸진 않을까 걱정되는데? 

재방문의사 별 다섯 개! 내 취향에 딱 맞는 집이었다. 

앞으로 학원 다니는 기간 동안 단솔 손님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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